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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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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준
2025-05-25 10:59 256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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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ㅡ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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