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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흐르는것

      ~허영도~

우리는 자루가 아니야
채우고 비우는 존재가 아니지
그저 서로 흘러 지나는 강물이지
사랑도 그런거야
손에 쥐려 하면 새어버리고
억지로 머물게 하면 메마르는것
사랑은 채우는게 아니라
그저 마음 속을 흘러 지나며
향기로 머물다 사라지는 것
너의 부족함조차 아름답게
내 안을 지나갈 수 있도록
잡지않고 나는 너를 바라 볼게
우리 채우려 애쓰지 말고
서로에게 머물며, 흘러가도
늘 함께임을 믿고, 그리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