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물가에서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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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준 작성일 25-01-23 17:04 조회 729 댓글 0본문
ㅡ천양희
하늘한쪽이 수면에 비친다
물총새가 물속을 들여다보고
소금쟁이 몇개 ㅇㅕ울을 만든다
내가 세상에와 첫눈을 뜰때
나는 무엇을 보앗을까
하늘보다는 나는새를
물보다는 물 건너가는 바람을 보앗기를 바란다
나는또 논둑길 너머 잡목숲을
숲아래 너른들판을 보앗기를 바란다
부산한삶이 거기서 시작되면
삶에대해 많은것을 바라지 않기를 바랏을것이다
산그늘이 물속까지 따라온다
일렁이는 물결속 청둥오리들
나보다도 더오래 물위를 헤맨다
너는 아는구나
세상에서 가장 좋은것이 물이라는걸 아는구나
오늘따라 새들의 날개짓이 훤히보인다
작은 잡새라도 하늘에다 커다란 원을그리고
낮게 내려갓다 다시 솟아오른다
비상! 절망할때마다 우린 비상을 꿈꾸엇지
날개가 잇다면..
날수만 잇다면..
날개는 언제나 나는자의 것이다
뱃전에 기대여 날지않는 거위를 생각한다
거위의 날개를 생각한다
물은왜 고이면썩고
거위는왜 새이면서 날지않는가
해가지니 물소리도 깊어진다
살아잇는것들의 모든 속삭임이
물이되여 흐른다면..
물소리여 너는 세상에대해 무엇이라 대답할까
또 소리칠까 소리칠수 잇을까
ㅡㅡ
천양희 시인의 시 물가에서의 하루.는 부드럽고 서정적이면서도 만만치않은 사유로 깊이잇는 시적성찰을
잘 보여줍니다.흐르는물엔 이끼가 끼지않습니다.흐르면서 많은생물을 키워내고 굽이굽이 흘러 바다에 이
르지요.우리는 누구나 늘 흐르는 맑고푸른 강물이 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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